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나무로 지붕 만들기(5) - 방수처리 : 수성바니쉬
    개발과정 2016. 6. 29. 11:48


    프레임을 만든 후에는 바니쉬로 방수처리를 했다. 원래는 정식 제품이 아니라 시험용이었기 때문에 방수처리까지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프레임을 원목으로 만들다보니 습기에 의한 변형에 약해서, 더군다나 실외용이라 결국 바니쉬를 바르기로 했다. 


    목재의 마감에 대해서 찾아보니 무슨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바니쉬가 옛날에 니스라 부르던 코팅제라는 건 알겠는데 스테인과 왁스, 오일피니쉬는 새로운 세상이었다. 다행히도 비터스윗님의 블로그를 통해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가구를 만드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간단하게 바니쉬를 발라서 마감하는 것으로 정했다. 실내에서 작업을 해야해서 수성바니쉬로 택했고, 초보인 만큼 어느정도 좋은 제품을 써야 실패확률이 적으므로 본덱스 퀵 드라잉 수성바니쉬를 구입해서 칠했다.


    본덱스 수성바니쉬는 걸쭉한 막걸리처럼 생겼는데 냄새는 자연향도 인공향도 아닌 묘한 향이 살짝 나는 정도였다. 정말 빨리 말랐기 때문에 조금 따라서 얼른얼른 발라야 했다. 사진에는 붓이 보이지만 스펀지로 바르는 것이 훨씬 편했다.



    광택은 무광으로 선택했는데 무광은 정말로 광이 없어서 조금만 마르면 전혀 티가 안난다. 여러개 여러면을 칠해야 하는 경우 어디까지 칠했는지 구분할 수가 없어서 애먹었다. 밝은 곳에 놓고 빛에 비추어 옆에서 봐야지만 칠한 부분을 구분할 수 있었다. 



    바니쉬가 노란색 트레이에 담겨있고 은은한 향기같은 것이 나서 그랬는지 곤충이 꼬이기도 했다. 이 친구는 바니쉬에 살짝 빠지는 바람에 제대로 못날게 되어버렸다. 



    덧1: 수성바니쉬 이야기 추가. 예전 바니쉬는 오일 베이스였지만 지금은 기술이 좋아져서 수성이 가능해졌다고. 둘을 비교하면 수성이 더 좋다고 함. 다만 가격이 비쌈. 수성이지만 마르면 당연히 방수 가능. 야외에서 쓸 만큼 완벽히 마르는데 일주일 정도. 바른지 몇시간 안에는 굳어 보여도 물 부으면 다시 흐물흐물 해진다. 

Designed by Tistory.